▲ 전통과 트렌디를 적절히 조화한 조인성. 그의 벨벳 목도리는 시상식 다음날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용어 1~2위를 다툴 정도로 급부상했다. | |
아침부터 버스 안에서 들려오는 출근길 여성들의 목소리. 남녀 주연상이 누가 됐는지 관심은 저 멀리. 누구 스타일이 최고라느니, 누군 못 봐주겠더라느니 얘기로 한창이다. 아니나 다를까. 각종 포털 사이트에 올라있는 남자 배우들마다 ‘꺄아~초미남!!’ ‘안습입니다. 사촌 동생 껀가요’ ‘원래 안 그러셨잖아요’ 등등의 다양한 반응들이 늘어져 있다.
남자 배우들의 레드 카펫 패션이 ‘급’ 회자되고 있다. 평소 ‘랄프로렌’과 ‘토즈’ 등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감각이 묻어나는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던 조인성은 이번에 ‘돌체 앤 가바나’의 수트로 또 한번 패셔니스타다운 감각을 뽐냈다.
▲ 류승범(왼쪽)의 패션 감각은 평범한 사람이 이해하기엔 너무나도 상상을 초월한다. 이준기의 경우 전통적인 레드카펫 룩을 따라가려 했지만, 과도한 재단과 자주 등장하는 가슴팍의 브로치 때문에 왠지 모를 촌스러움이 묻어난다. | |
물론 “류승범이라 용서가 된다”는 열성팬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황의건씨는 “절제된 스타일링이 필요한 영화제인데 본인의 고집이 강하다보니 스타일리스트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