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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 차관은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방안에 대해 각 급에서 소통과 공조가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막바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종전선언과 관련해 추가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차관은 14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의 종전선언 논의와 관련,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번 방미 중 그간 논의된 것을 한 번 더 짚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5일 열린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동 주최한 한미미전략포럼의 기조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서 양 차관이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의 다양한 합의사항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백신, 공급망 등 분야에서 협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이란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이란 추가 제재에 따라 한국이 묶어둔 자금 70억 달러에 대해 이란이 해제를 요구하는 상황과 관련한 협의로 보인다.
외교부도 “양 차관이 3국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개최하고 내일(17일) 개최 예정인 제9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도 건설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17일 한미일 차관협의회에 이어 한일 차관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미·일 차관협의회 후에는 공동 회견도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