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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으로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외교홀대’·‘굴욕외교’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 방중 당시부터 현재까지 차관보급 영접과 ‘혼밥’ 논란 등 관련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문 대통령이 이번 중국 방문에서 지난 정부의 외교참사로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었던 대중 외교·안보·경제 분야의 실타래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핫라인 구축으로 양국 정상 간의 긴밀한 소통채널을 확보함과 동시에, 그동안 경제중심의 양국관계에서 정치·안보·정당 등 전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한 것은 양국 간의 신뢰구축을 통한 새로운 협력관계를 선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대한민국의 뿌리가 임시정부에 있음을 전 세계에 천명한 점도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대목이었다”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알현’과 ‘조공’ 등 원색적인 표현으로 문 대통령의 방중 외교를 비판한 야당에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그러나 일부 야당에서 이번 방중성과를 당리당략으로 접근하면서 오히려 국익에 해가 되는 발언마저 서슴치 않고 있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라며 “누차 강조하지만, 외교에 여야는 있을 수 없다. 국익보다 정쟁이 절대 우선시될 수 없다는 점을 야당에 다시 한 번 충고 드린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여야를 넘어 정치권 모두가 ‘오직 국익’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외교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