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하반기 92.9조원 투자 6.2만명 고용

상반기 투자 전년比 7.2조원↓
하반기 5.9조원↑ 고용 1.2만명↑
  • 등록 2013-08-28 오후 12:00:00

    수정 2013-08-28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30대그룹의 상반기 투자규모가 지난해보다 7조 2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 투자목표는 당초보다 5조 9000억원 늘려 잡았지만, 하반기에도 경기 불확실성이 커 하반기 이행 가능성도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30대그룹 투자 실적은 61조 8000억원으로 연초 계획(148조 8000억원)의 41.5%라는 이행률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투자 이행률이 연초계획(151조원)의 46%(69조원)였다는 점과 비교하면 당초 투자계획은 2조 2000억원 적고 이행률도 5.5%포인트 낮다.

30대 그룹 투자 고용 연간계획 현황(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실제로 기업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 보고서에 따르면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 투자를 27.8%(4조 6000억원)나 줄였다. 지난해 상반기에 16조 6000여억원을 풀어 투자한 것과 달리 올해는 12조원만 투자한 것이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79.3%), 삼성물산(-53.5%), 삼성전자(005930)(-34.3%) 등 9개사의 투자가 크게 줄었다. 이 외에 한화(000880)(-36.1%), GS(078930)(-15.5%), 롯데(-11.1%), 한진(002320)(-11%), LG(003550)(-4.9%) 등도 투자를 일제히 줄였다.

30대그룹은 하반기 투자계획을 5조 9000억원 늘린 92조 9000억원으로 계획했다. 상하반기를 모두 더하면 154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조 7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하반기에 계획된 투자가 모두 이뤄지면 30대그룹 연간 총 투자는 지난해 실질 투자규모(138조 2000억원)보다 12% 늘어나게 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정대진 산업부 산업정책과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지연과 주요 프로젝트의 하반기 편중으로 상반기 집행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하반기에 계획된 그룹별 주요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상반기보다 투자가 늘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난 상반기에 30대그룹은 정규직으로 7만 8700명을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계획(12만 7700명)의 절반을 웃도는 61.7%를 고용한 셈이다. 특히 이직과 퇴직을 제외한 순고용 증가는 4만 8700명이나 됐다. 30대그룹은 연말까지 1만 2000명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포함해 총 6만 2000명을 추가로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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