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소폭 하락...역외세력 막판 매수 가담(마감)

  • 등록 2000-10-24 오후 4:46:23

    수정 2000-10-24 오후 4:46:23

달러/원 환율이 전날의 폭등세를 마감하고 소폭 하락 1137.10원으로 24일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한때 1133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외환시장 전반적인 달러부족현상으로 인해 마감직전 하락폭을 줄였다. 24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 낮은 1136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초 30여분동안 기록한 1134.80~1137.10원 범위에서 한동안 등락을 반복했다.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하고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열기도 가라앉아 달러매도가 수요를 앞서는 상황이 나타났다. 특히 10시이후 환율 움직임은 1135.30~1136.50원의 좁은 범위에 제한됐다. 1135원으로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37분쯤 전날보다 5.50원이나 낮은 1133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1시간여동안 1133원대에서 치열한 수급공방을 펼치던 환율은 2시46분쯤 1134원대로 올라선 이후 서서히 강해지는 달러매수세를 업고 하락폭을 좁혀나갔다. 역외세력이 3개월 선물환을 중심으로 헤지성 달러매수에 적극 나서고 기업들의 결제수요도 강해지며 환율은 4시15분쯤 1137.60원까지 상승한 뒤 전날보다 1.40원 낮은 1137.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57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74억원등 총 649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하며 지난 19일이후 4영업일째 순매수행진을 계속했다. 이날 외환시장에는 지난주 외국인 주식매수대금중 1억달러 이상이 공급돼 환율하락세를 이끌었다. 역외세력은 장중 꾸준히 달러매수에 나섰고 특히 오후장 중반이후 헤지성격이 강한 달러수요를 일으키기도했다. 달러/엔 환율이나 동남아통화는 원화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않았고 시장참가자들은 주로 증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은행권은 1133원대에서 수급공방이 벌어지는 동안 환율의 추가하락을 예상하며 달러팔기에 나서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으로 넘어갔다. 이후 환율이 대규모 결제수요와 역외세력의 매수로 상승하자 일부 은행들이 달러되사기에 나서며 전일대비 하락폭을 1원이내로 줄이기도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시장에 달러가 약간 모자라는 상황"이라며 "기업체 네고물량이 예상보다 적게나오고있어 큰 규모의 결제수요가 나올 때마다 환율이 급반등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데도 환율이 장후반 하락폭을 오히려 줄이는 상황이 반복되고있어 당분간 투기성 달러매도는 쉽지않아 보인다"며 "1134~1140원 범위의 레인지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8억398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8억7120만달러가 각각 거래됐으며 스왑은 4억5470만달러, 3억5000만달러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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