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가 다음달 1일부터 기존 매장에서 근무하던 삼성전자·LG전자 브랜드 판촉사원 대신 직영 사원들을 채용해 운영한다.
| 롯데하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롯데하이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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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초 부터 매장 영업직 대상으로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해 최근 합격자 1400여명을 선발했다. 기존의 삼성전자, LG전자 파견 판촉사업 운영은 오는 30일 종료한다.
이는 정부의 판촉사원 운영지침 준수를 위한 조치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말 롯데하이마트가 파견된 판촉사원들에게 다른 브랜드 제품을 팔게 한 행위와 관련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가전양판점 자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측면도 있다. 기존 삼성·LG전자 소속 판촉사원은 해당 영역에서는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지만 고객 관점에서 통합 상담을 진행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자체브랜드(PB) 상품 강화 등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 같은 상황에서 기존 파견 방식은 통합 상담 구현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신입 및 경력 채용은 브랜드 판촉사원을 포함해 누구나 지원 가능한 공개 채용 방식으로 진행됐고 경력과 능력 등을 토대로 객관적이고 투명한 채용절차를 통해 합격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근무하던 브랜드 판촉사원들도 다양한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 채용 과정에서도 90% 가량이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채용된 직원들은 기존 직원들과 동일한 보상 체계 및 복리후생을 적용 받는다.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단계별 전문 교육을 통해 매장 영업직원을 가전 상품 및 서비스 전문 상담 인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체계적인 직원 관리를 통해 고객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서비스 만족도 및 신뢰도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