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반도체 훈풍에 상승 출발…2490선

외인 나홀로 735억 순매수
대부분 업종 상승…전기전자 1.66%↑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 등록 2023-05-16 오전 9:10:39

    수정 2023-05-16 오전 9:18:2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3거래일 만에 2490선을 회복했다. 웨스턴 디지털과 키옥시아 합병이 급물살을 탄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2%대 급등하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8.88포인트(0.76%) 오른 2498.4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매파 발언에도 반도체업종과 금융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상승한 3만3348.6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오른 4136.28,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6% 뛴 1만2365.21을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웨스턴 디지털의 키옥시아 인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68% 상승, 관련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실물 경제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장 후반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보여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3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256억원, 4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66% 뛰고 있다. 기계, 제조업, 금융업, 서비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 의료정밀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대, 2%대 뛰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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