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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현 추세대로 온실가스 배출이 이어진다면 지구 온도가 1.5℃ 상승해 홍수와 가뭄, 폭염, 해수면 변화 같은 기후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민간 부분의 재원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차관은 10일 인천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민간투자 컨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각국 민간투자 촉진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개도국 재무부·환경부 장관급 20여명을 비롯한 600여명이 참석하는 GCF 역대 최대 규모 행사다.
고 차관은 “일주일 전 이곳에서 열린 기후변화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산업화로 지구 온도가 1.5℃ 상승하는 걸 막기 위해선 에너지, 토지, 도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고 광범위한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그러려면 전 지구적 변화, 막대한 규모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이어 하비에르 만사나레스 GCF 사무국 사무총장대행을 만나 성공적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한국 정부와의 협력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