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폭력 한해 560건…2년새 8배 '급증'

다문화 가정폭력 최근 5년간 2584건 발생
2014년 123건→지난해 976건의 7.9배 급증
"다문화가정 안전장치 확보에 노력해야"
  • 등록 2017-09-10 오후 2:23:54

    수정 2017-09-10 오후 2:33:20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제결혼을 통해 태어난 자녀를 중심으로 이뤄진 다문화 가정에서 한해 평균 560여건의 가정 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국제결혼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다문화 가정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다문화 가정 폭력 검거건수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다문화 가정 폭력 검거건수 현황은 2584건으로 집계됐다. 한 해 평균 564건의 다문화 가정 폭력 사건이 일어난 셈이다.

연도별로 2013년 202건에서 이듬해 123건으로 내림세를 보이던 다문화 가정 폭력은 2015년 782건, 지난해 976건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도 501명(7월 기준)을 기록하는 등 근절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94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531건) △전남(132건) △인천(130건) △경북(125건) △경남(93건) 지역이 뒤를 이었다.

이재정 의원은 “증가하는 다문화 가정 폭력의 피해 대부분이 다문화 여성과 아이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다문화 가족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일선 경찰은 물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다문화가정 안전장치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3년 이후 다문화가정 가정폭력 검거건수 현황 (자료=이재정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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