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깜짝실적]유진證"반도체가 이끈 실적..美 FAANG과 달라"

  • 등록 2017-07-07 오전 9:10:49

    수정 2017-07-07 오전 9:13:07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3조원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수치다. 최근 미국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흔들리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이므로 이와는 다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매출액은 60조원으로 그리 높지 않다”며 “핸드폰, 가전 등은 매출액이 크게 잡히는데 매출액이 생각보다 적은 것은 반도체쪽 영향이 컸단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 영업이익은 13조8000억원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며 “연간 54조5000억원으로 보고 있으나 플러스 요인 등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시플로우도 70조원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에 대해선 잘못 보고 있는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그전까지 계산하지 않았던 새로운 수요가 생기고 있고 공급단에서도 투자는 하지만 그리 공격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 실적이 좋을 것이란 전망은 이미 시장에서 예측된 바 있다. 주가도 이를 선반영했다. 반면 최근 미국 반도체 업체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머리글자)을 중심으로 주가가 흔들리는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 IT주들이 흔들리고 있고, 미국과 우리나라의 상관관계가 없다고 할 수 없지만 그들의 밸류에이션은 높은 편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낮다”며 “삼성전자는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율)이 10배, SK하이닉스(000660)는 5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FAANG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2.5배 수준이다. 그는 “미국 IT주가 흔들리면서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조정을 받는다 해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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