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유진 등 4개 그룹 주채무계열서 제외

30개 주채무계열 선정..웅진, 유진, 한국타이어, 하이트진로 제외
이달말까지 재무구조평가후 취약한 그룹 5월말 재무개선 MOU
내년부터 신용공여액 산정 때 시장성 차입금 반영한 새 선정기준 도입
  • 등록 2013-04-09 오후 12:00:11

    수정 2013-04-09 오후 12:00:11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에서 웅진과 유진, 한국타이어, 하이트진로 등 4개 그룹이 제외됐다. 주채무계열은 금융권에서 빚을 많이 진 그룹사를 의미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큰 30개 그룹(계열)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34개 그룹사가 주채무계열에 포함됐으나 올해는 새로 추가된 곳 없이 이들 4곳이 빠졌다.

이기연 금감원 부원장보는 “웅진 계열은 주기업체인 웅진홀딩스(016880)와 계열사인 극동건설이 회생절차를 개시했고, 유진 계열은 하이마트(071840)를 매각해 신용공여가 대폭 감소했다”며 “한국타이어(161390)하이트진로(000080)는 영업현금 등으로 차입금을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주채무계열 순위변동 기업
금감원은 지난 2011년말 현재 금융권의 총 신용공여액의 0.1%에 해당하는 1조6152억원 이상을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기업군을 2013년 주채무계열로 지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30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지난해말 260조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1633조4000억원)의 15.9%를 차지한다.

신용공여 순위를 전년과 비교하면 현대자동차(005380)와 삼성, SK(003600), LG(003550), 현대중공업(009540) 등 5대 계열의 순위는 바뀌지 않았지만 6대 이하 계열에서는 신세계가 28위에서 22위로 오르는 등 11개 계열 순위가 높아졌다. 반면 STX(11위→14위) 등 8개 계열의 순위는 하락했다.

5대 계열의 신용공여액은 111조8000억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6.8%, 전체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의 43%를 차지했다. 30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삼성 등 11개), 산업(한진 등 8개), 하나(SK 등 4개), 신한(롯데 등 3개), 국민(KT, 신세계), 외환(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6개 은행이 나눠 담당한다.

이들 주채권은행은 이번에 선정된 주채무계열에 대해 이달 말까지 재무구조를 평가하고,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곳에 대해 오는 5월 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어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내년부터 신용공여액을 산정할 때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 시장성 차입금을 반영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주채무계열을 선정할 방침이다. 기업이 회사채를 조달해 은행 빚을 갚고 주채무계열 관리대상에서 빠지는 방식으로 주채권은행의 관리·감독을 회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기연 부원장보는 “금감원과 은행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에서 기업의 재무구조개선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주채권은행 관련 규정·체계 등을 검토해 이달 말까지 최종 선정기준안을 만들어 금융위원회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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