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카드결제 논란)②소비자들은 어떻게 되나

삼성생명 사례..순수보장성 보험만 카드 결제 가능
이미 카드로 내던 고객도 자동이체나 현금으로 바꿔야
  • 등록 2010-08-18 오후 12:33:09

    수정 2010-08-18 오후 12:33:09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그동안 보험사들은 영업 활성화 차원에서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첫 회 보험료를 카드로 받아왔다.

2회차 보험료부터는 영업점이나 콜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카드 납부가 가능했다.
사실상 카드 결제를 회피해온 것. 또 카드 결제를 요구하는 저축성보험 일부 고객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결제를 제한적으로 허용해왔다.

법대로 하면 다 받아줘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가맹점 수수료 손실이 커져 쉬쉬하며 일종의 `고객 차별`을 해왔던 셈이다.

앞으로는 보험사와 카드사의 협상 결과에 따라서 카드 결제가 가능한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이 명확하게 구분된다. 카드결제가 되면 되고 안되면 모두 안됐던 과거와는 달리 일부 상품에 대해서만 카드 결제가 가능한 제한적 가맹점 계약이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카드사와 가장 먼저 협상을 마친 삼성생명(032830)의 경우 해약환급금이 없는 정기보험과 어린이보험 등 순수보장성 보험만 카드를 받기로 했기 때문에 보장성보험중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저축성보험의 경우 카드결제가 불가능해졌다.
 
종전에 지점 방문을 통해서 종신보험이나 저축성보험을 카드로 결제했던 고객들도 더 이상 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다. 단 순수보장성보험은 카드 결제 대상이 됐기 때문에 카드 결제가 보다 손쉬워질 전망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가맹점 계약이 해지됐던 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은행계좌 자동이체로 변경하도록 설득했다"며 "현재 저축성보험을 카드로 내는 고객이 없기 때문에 불편은 없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등 카드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보험사들 상황도 마찬가지다.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만약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순수보장성보험으로 결제 대상이 제한된다면 기존에 저축성 보험을 카드로 결제하던 고객들은 더 이상 카드 결제를 할 수 없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성보험을 카드로 납부하는 고객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며 "은행계좌로 자동이체를 하면 보험료 1~2% 할인혜택도 있기 때문에 고객들을 상대로 가맹점 계약 내용 변경과 자동이체의 장점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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