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KLM 네덜란드 항공(이하 ‘KLM’)은 델프트 공과대학생으로 구성된 ‘에어로델프트’ 팀과 수소 동력 항공기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피닉스’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 KLM 네덜란드 항공_수소 동력 항공기 개발 위한 ‘프로젝트 피닉스’(사진=KLM 네덜란드 항공.) |
|
프로젝트 피닉스는 액체 수소 전기 항공기 설계를 목표로 하는 에어로델프트 팀의 연구개발 계획이다. 에어로델프트 팀은 지난 2019년 4월 액체 수소와 연료 전지 기술로 구동하는 ‘피닉스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후 2021년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통해 액체 수소 활용 비행 및 지상 조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등 프로젝트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다.
KLM과 에어로델프트 팀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수소 기술 개발 및 이를 비행에 적용하기 위한 인증, 규제, 인프라 구축 등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연구를 통해 수소의 항공산업 내 적용 가능성을 탐구하고 유인 수소 동력 항공기 ‘피닉스 풀 스케일’을 완성해 지속가능한 항공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끄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2024년에는 기체 수소를, 2025년에는 액체 수소를 사용한 유인항공기를 비행할 계획이다.
바리 테르 보르트 KLM 네덜란드 항공 최고 경험 관리자(CXO)는 “KLM은 항공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기술 연구 및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창의적인 해결 능력을 갖춘 뛰어난 인재들로 구성된 에어로델프트 팀의 열정과 노력이 이를 실현시켜 줄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터 반 더 린덴 에어로델프트 팀 매니저는 “KLM과 같은 업계 선두주자와 항공산업의 미래를 위해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KLM과 함께 보다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실현하고 차세대 엔지니어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