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CJ대한통운과 새 풀필먼트 센터 설립 …당일배송 확대

  • 등록 2021-07-21 오전 9:56:46

    수정 2021-07-21 오전 9:56:4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함께 자사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중심으로 전국 대상 빠른 배송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네이버 판매자 중심 풀필먼트 센터 오픈 및 인프라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인프라 구축과 솔루션 개발, 로봇기술을 이용한 물류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기존 곤지암, 군포, 용인에 이어 추가로 20만평 규모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제공하던 익일배송 서비스는 내년부터 46만 스마트스토어로 확대될 계획이다. 향후엔 일부 상품군에 대해 당일 및 새벽배송도 가능토록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새로 구축되는 풀필먼트 센터는 AI와 로봇, 클라우드 등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물류 거점이 될 예정이다. 네이버 AI기술인 ‘클로바’를 바탕으로 물류 데이터 솔루션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수요 예측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창고 할당, 자동 입고 예약 등 물류 전반 프로세스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풀필먼트 및 배송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네이버 랩스의 로봇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물류 테크 구축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사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품 포장 과정에서모든 포장재와 플라스틱 자재를 종이로 바꿔 친환경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 크기, 묶음 단위에 따라 최적 박스를 자동 추천·제작하고 박스내 빈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를 자동 투입하는 기술도 적용키로 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빠른 배송뿐만 아니라 희망일 배송, 프리미엄 배송 등을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일 특수 물류 전문 업체 발렉스와 손잡고 프리미엄 배송 실험을 시작한 바 있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 책임리더는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 역량과 네이버가 가진 미래기술을 강력하게 결합해 중소 사업자(SME)들이 보다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비즈니스 전개를 펼칠 수 있도록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기술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네이버 SME들이 자신의 사업 방식에 따라 풀필먼트, 배송 등 물류 전반의 영역을 스스로 선택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기술과 데이터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서 CJ대한통운 직원이 상품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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