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安신당 교섭단체 불가능…선거 전 통합해야"

"새누리 개헌선은 저지해야 하지 않겠는가"
"선대위, 계파 연합 다시 보여줘서는 안 돼"
  • 등록 2015-12-29 오전 9:55:43

    수정 2015-12-29 오전 9:55:43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탈당을 고심했던 의원들의 원심력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추가 현역의 이탈은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중진 의원들의 조기 선대위 중론을 이끈 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탈당 의원이 20~30명까지 가지 않겠느냐 예측했는데 지금은 서너 명 수준으로 줄었다”며 “수도권에서는 아마 추가로 탈당할 의원이 거의 없고 있어도 한두 명 수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조기 선대위 안이 나온 이후에 상당수의 탈당 예상 의원들이 입장을 바꿨다”며 “지금 언론에서 예측하는 것처럼 분당 수준으로 가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다. 다만 우리가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 호소하고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표 사퇴를 거듭 촉구하면서 ‘루비콩 강가에 서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저희가 잘 말씀드려 함께 가도록 해야 한다. 가능하면 당에 남아 정치적 사명을 이뤄줬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후배들이 열심히 도울 테니까 탈당만큼은 결의하지 않아 주셨으면 하는 호소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우 의원은 안철수 신당의 규모에 대해 “현재 탈당하신 분이 6~7분 되고 앞으로 추가로 나가실 분이 많아야 5명 이내이기 때문에 원내교섭단체는 어차피 불가능하다”며 “내년 총선에서 어쨌든 새누리당의 개헌선은 저지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취지에서 다시 선거 전에 통합을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우 의원은 선대위 구성에 대해 “사실은 우리 당이 오랫동안 표류해왔고 당명까지 바꾸면서 거듭나자고 하는 판에 과거 우리 당에 오랜 고질병인 계파 연합, 계파 갈등 다시 보여줘서는 안 된다”며 “혁신과 통합의 정신을 살릴 수 있는 선대위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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