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개낭종은 귀 앞에 생긴 구멍 안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낭종 구멍에서 악취 또는 분비물이 나오거나 세균감염으로 피부가 부어오르면 치료가 필요하다. 전이개낭종 국내 유병률은 2~3% 정도로 알려져 있다. 치료법으로는 항생제 복용과 함께 피부를 째고 고름을 빼내는 방법이 있지만 재발할 수 있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로 전이개낭종을 제거해야 한다.
기존 전이개낭종 제거 수술은 2cm 이상 피부를 절개한 뒤 낭종 주머니를 제거하고, 주머니가 자리했던 공간을 없애기 위해 압박드레싱을 했다. 이때 수술 부위가 함몰되거나 흉터가 남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재발 가능성도 있다. 기존 연구논문에 따르면 전이개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의 8.1%에서 낭종이 재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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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 28개월간 전이개낭종 환자 34명(40 케이스)을 대상으로 전이개낭종 최소절개접근법을 시행했다. 그 결과 새 수술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평균 절개 길이는 0.75cm로 기존 수술법 대비 절개 길이를 3배 가까이 줄였다. 특히 10세 이하 소아 환자(8명)의 평균 절개 길이는 0.56cm였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0.35cm를 절개 하는 것으로도 전이개낭종 제거가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