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영상화 가속... 레진, 제이에스픽처스와 MOU

  • 등록 2017-08-17 오전 9:28:48

    수정 2017-08-17 오전 9:28:4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웹툰 ‘초년의 맛’ 등이드라마로 선보인다.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가 드라마 제작사 제이에스픽쳐스와 업무 제휴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질의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를 가진 레진엔터테인먼트와, 뛰어난 제작 노하우를 가진 드라마 제작사 제이에스픽처스의 활발한 드라마 협업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양해각서는 레진엔터테인먼트는 향후 1년간 선별한 웹툰과 웹 소설의 드라마 제작 및 우선 검토권을 제이에스픽쳐스에 제공하고, 제이에스픽쳐스는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원작 IP를 사용한 드라마를 제작하는 전반의 업무를 맡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레진은 공동 제작에 참여하며, 플랫폼 및 SNS 채널을 통한 연계 마케팅을 제공한다.

레진엔터테인먼트와 제이에스픽쳐스의 협업은 각서 체결 전에도 진행된 바 있다. 제이에스픽쳐스는 지난 7월 레진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 중인 웹툰 ‘초년의 맛(앵무 작)’의 드라마 제작과 오디션 일정을 발표했다. 초년의 맛은 ‘제1회 레진코믹스 세계만화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가 앵무의 데뷔작으로, 20~30대 사회 초년생의 고단한 현실을 음식을 통해 표현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드라마 제작 명가 제이에스픽쳐스는 ‘로맨스가 필요해’,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등 연이은 히트작을 선보이며 뛰어난 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작품을 내놓고 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6월 한국 최초 웹툰 콘텐츠 유료 서비스 ‘레진코믹스’를 론칭한 후 폭발적으로 성장해, 2017년 6월 기준 회원 1천 45만 명에 누적 조회 수 35억 회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 미국, 중국 등 세계 각지의 온·오프라인 시장에서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웹툰과 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와 드라마까지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한희성 대표는 “레진코믹스가 IP를 가진 작품은 장르가 다양하며, 젊은 연령층의 고객에게 어필하는 작품이 많다.”라며,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이미 천만 명의 독자에게 재미를 검증받은 양질의 작품이, 훌륭한 제작사를 통해 영상화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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