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수확기 쌀값 안정과 관련해 “필요한 경우 초과 물량 격리 방침에 따라 추가 대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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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23년산 쌀 재고 해소를 위해 총 4차례에 걸쳐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또 지난달 10일에는 수확기 대책을 조기 발표해 2024년산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 장관은 “정부는 쌀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반복되는 쌀 과잉생산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재배면적 감축, 품질 중심의 다양한 쌀 생산체계로 전환, 쌀 가공식품 등 신규 수요 창출을 포함해 11월까지 쌀 산업 발전을 위한 근본대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배추·무는 기상 여건에 따라 점차 공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장관은 “김장철 배추·무 수급에 문제가 최소화되도록 가용물량을 최대한 확대하고 생육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생육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올해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3만8000ha, 가축 144만 마리가 폐사하는 피해가 있었다”며 “ 7월 호우 피해 농가에 대해서는 신속한 응급복구와 함께 복구비·보험금 지원을 마쳤고, 9월 호우 피해 농가는 피해 상황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복구비와 보험금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고온 영향으로 전남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 벼멸구 피해와 관련해서는 “호우로 인한 도복, 벼멸구 피해 벼는 농가의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토록 하고, 재해인정 여부는 검토 중”이라며 “재해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가축 전염병 방역 대책과 관련해 송 장관은 “ 겨울철 유행이 우려되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철새도래지나 고위험 농가에 대한 예찰·점검을 강화하고, 검출률이 높은 폐사체 위주로 예찰을 효율화하는 한편, 농가 등 방역주체의 자율적 차단방역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