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4일 밤 또 대남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 지난 11일 이후 사흘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저녁 10시 26분께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면서 “풍향 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 풍선이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밤 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지만, 바람 탓에 대부분이 남측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군사분계선(MDL) 이북으로 이동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19차례에 걸쳐 남한으로 오물·쓰레기 풍선을 날려보냈다. 또 지난 12일 오전엔 ‘KN-25’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하는가 하면, 13일에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선 접경지역에서 남한을 향해 ‘소음 공격’ 또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도발 유형을 다양화 하는 모습이다.
| 지난 7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 인근에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오물 풍선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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