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20여 일 남겨두고 경제를 살릴 적임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18일 “경제는 국민의힘이다. 확실한 경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과거에도 경제는 보수가 잘했고 미래에도 경제를 잘 챙길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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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애초에 정권이 교체된 주된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엉터리 정책으로 경제를 교란하고 부동산 악법으로 국민 절망을 키웠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의 민주당도 경제망국법이란 노랑봉투법을 밀어부치고,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을 끝내 거부했다. 얼마 전 민주당이 내세운 3% 성장론도 세금을 풀어 성장시키겠다는 재정주도 성장론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산업화, 세계화를 이끈 경제정당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올해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이 드리는 약속은 경제가 1순위”라며 “대한민국 경제 생명줄인 반도체 산업을 어느 정당이 더 잘 키울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등 정부 여당은 이미 반도체 비전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에 비견할 비전이 과연 있는가”라고 물었다.
윤 원내대표는 “인공지능(AI) 산업 역시 민주당은 탈원전의 도그마에 빠져있는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시대흐름에 맞춰 에너지 믹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물가 역시 국민의힘이 더 잘 안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산업뿐만 아니라 당장의 민생경제도 우리가 더 잘 챙길 수 있다”면서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께 죄송하지만, 정부 여당이 가혹한 글로벌 여건 속에서도 확실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통계 작성 이후 작년 최고의 고용율을 달성했고, 1600여건의 규제를 개선해 101조원의 경제 효과를 이끌어 냈다”면서 “부동산 규제 대폭 완화하고,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확 줄였다. 정부 여당이 야당의 발목잡기 걱정없이 민생 살리게만 집중할 수 있다면 피부에 와닿는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