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와 러시아 제약사 파마파크LLC(이하 파마파크)가 러시아에서의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HD204’의 상용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9년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의 라이선스 계약 이후 두 번째로 체결된 계약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계약을 통해 러시아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의 안정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는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 억제제로써 전이성 대장암 및 일부 폐암, 신장암, 난소암 등 다수 유형의 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치료제인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다.
HD204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중에 있으며, 아바스틴과의 약동학 및 면역원성, 안전성 비교를 위해 호주에서 진행했던 임상 1상에서 미국 및 유럽산 원약과의 동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의하면 파마파크는 자사의 안정적인 판매망 및 기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러시아 내에서의 HD204 판매 및 상업화를 독점적으로 주도하게 된다. 계약 조건들은 기밀사항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한국 오송에 위치한 관계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제품을 제조할 예정이며, 파마파크는 의약품 현지 등록 및 판매, 마케팅을 총괄할 예정이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파마파크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세계 주요시장 중 하나인 러시아에 당사의 두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향후에도 당사의 주력사업인 고품질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아치슬라브 레베데란스키(Vyacheslav Lebedyansky) 파마파크 대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의 이번 파트너십 확대는 러시아 정부의 주요 전략에 맞물려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의약품을 러시아에 제공할 수 있게 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