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식도암 병용임상, 4건 완전관해 관찰"

아이탄, 위암환자 1000명중 35명 완전관해돼
말기 위암환자 대상 NDA 준비중
  • 등록 2021-01-20 오전 9:06:19

    수정 2021-01-20 오전 9:06:19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에이치엘비(028300)는 19일 항서제약의 지원으로 진행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식도암 병용임상이 지난 17일 종양학 전문 사이트 OncLive에서 주요 결과로 소개됐다고 밝혔다.

재발성, 전이성 식도암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식도암 2차 2상 임상에서 4건의 완전 관해가 관찰되는 등 우수한 효능이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됐다. 임상을 주도한 Zhengzhou 대학의 Xiangrui Meng은 낮은 용량의 리보세라닙이 치료가 까다로운 ‘cold tumor’를 염증성 종양인 ‘inflammatory tumor’로 바꾸는 등 종양미세환경을 개선시켜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높여준다고 밝혀 향후 다양한 암종에 대한 임상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위장관종양 심포지엄 ASCO GI 2021에서 최근 관심이 높은 이종 항암제간 병용임상에 대한 다양한 논문이 발표됐다.

이중 렌바티닙(VEGFR)과 펨브롤리주맙(PD-1)을 병용투여한 진행성 위암 임상이나 펨브롤리주맙과 카페시타빈, 베바시주맙(VEGFR-A)을 병용한 대장암 임상, 리보세라닙(VEGFR2, 중국명 아파티닙)과 캄렐리주맙(PD-1)을 병용한 식도암, 간암 임상 등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간 병용효과가 주목을 받았다.

에이치엘비는 “간암에 대해 근치적(완치 목적으로 암종을 완전히 제거) 절제 후 보조치료(adjuvant therapy) 목적으로 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 임상에서는 병용 투여 군이 간동맥주입 화학요법(무재발생존기간 10.5개월)에 비해 HR값이 0.38로 매우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별도로 간동맥화학색전술(TACE)과 병용요법으로 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세포암 1차 임상에서도 1차 유효성 지표인 mPFS 7개월 등 중기, 말기 암환자에게 모두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아이탄’을 위암 환자 1000명에게 단독 또는 병용 처방한 치료 결과인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는 35명의 무더기 완전 관해가 발표돼 큰 관심을 받았다. ‘아이탄’은 에이치엘비가 말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끝내고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중인 리보세라닙의 중국 내 상품명으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시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은 니볼루맙, 캄렐리주맙 등 면역항암제나 다양한 세포독성항암제와 병용 임상에서 높은 효능을 입증하며 약방의 감초 같은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며 “에이치엘비는 항서제약과의 협력을 강화해 리보세라닙과 캄렐레주맙의 글로벌 병용 임상을 계속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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