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유럽·중남미서 잇단 수주..해외시장 개척 박차

시장 개척 통해 성장발판 마련..중동 계약 집중
"해외 고객 다변화 전략, 본격 결실 맺기 시작"
  • 등록 2015-12-14 오전 9:21:23

    수정 2015-12-14 오전 9:21:2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전선·중전기기 전문기업 일진전기(103590)가 올 하반기 들어 유럽, 중남미, 중동 등 해외시장에서 전력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진전기는 독일 최대 에너지기업 이온(E.ON)이 발주한 ‘램피온 윈드 팜(Rampion Wind Farm)’ 프로젝트 관련 초고압 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램피온 윈드 팜’ 프로젝트는 이온이 영국 서섹스 해안에서 추진하는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다. 일진전기는 이번 프로젝트에 약 100억원 규모 150kV(킬로볼트) 초고압케이블을 공급할 계획이다. 일진전기가 영국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진전기는 앞서 멕시코 연방 전력청(CFE)이 발주한 150억원 규모 230kV 초고압 케이블 관련 프로젝트도 공급계약을 맺고 멕시코 전력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그간 미개척지였던 남미 지역에서 진행되는 전력 프로젝트 입찰에서도 연이어 계약을 성사시킨 상황이다.

현재는 중동에서 쿠웨이트 수전력부(MEW)와 360억원 규모 400kV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이 진행 중이다. 일진전기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쿠웨이트 프로젝트를 반드시 수주한다는 각오다. 중동 최대 시장인 사우디를 비롯해 알제리,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이미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정체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에 공들여 왔다”며 “지난해 말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결실을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서는 높은 기술력과 숙련된 생산 노하우가 필요한 초고압 전력시스템 구축 관련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일진전기는 이러한 시장상황을 고려해 고도의 기술력과 엄격한 품질관리로 발주처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턴키(설계·구매·시공 일괄입찰)’로 공급하는 방식에 주력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 고도화 및 수익성 개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는 “그동안 해외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전략적 거점 확대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해외 영업인력 확충과 조직 정비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주력한 것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고객 다변화 전략에 전사적인 마케팅 역량을 집중시켜 일진전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진전기 수원공장 전경. 일진그룹 제공.
▶ 관련기사 ◀
☞ [특징주]일진머티리얼즈, 전기차 성장 수혜 기대에 신고가
☞ [특징주]일진머티리얼즈, 강세…"中 전기차 성장 수혜 기대"
☞ 전기차 시장 개화기 도래…"일진머티리얼즈·에코프로 등 주목"-하이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광주과기원 1호 명예공학박사 학위 받아
☞ 일진다이아, 3Q 영업익 35억..전년比 420% 증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