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사퇴 기자회견서 김대중 신앙고백 `옥중서신` 언급

  • 등록 2014-06-24 오전 10:54:54

    수정 2014-06-24 오전 10:54:5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이날 논란이 된 신앙 문제에 대해 해명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개인은 신앙의 자유를 누린다. 그것은 소중한 기본권이다”라며, “내가 평범했던 개인 시절 내 신앙에 따라 말씀드린 것이 무슨 잘못이 되는가”라고 호소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내가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옥중서신이라는 책에서 신앙을 고백하며 고난의 의미를 밝혔다”며, “나는 그렇게 신앙고백을 하면 안되고 김대중 대통령은 괜찮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역사 인식 등 자질 논란을 빚었던 문 후보자는 총리 지명 14일 만에 후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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