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 서해NLL서 사격훈련 통보… 도발수위 높아져(종합)

해군 2함대 사령부에 해상사격훈련 계획통보
백령도·연평도 인근…최 근접지는 800여 미터 떨어져
평양 인근에서는 대규모 화력 시범도 준비중
  • 등록 2014-03-31 오전 10:54:31

    수정 2014-03-31 오전 10:54:31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북쪽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우리 군에 전달했다. 훈련 시작 시점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북한이 3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북쪽 해상구역에서 사격훈련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우리 해군에 통보했다. 사격훈련 구역에는 이례적으로 선박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했다. 평양 지역에서도 대규모 화력 시범이 준비 중이어서 북한이 본격적으로 도발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8시께 북한이 해군 2함대 사령부로 장산곶에서 대수압도 전방 지역을 잇는 NLL 이북 7개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선포한 항해금지구역의 좌표는 우리 선박의 안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구역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백령도와 연평도 등 우리 군이 주둔한 지역과 가까워 군 당국은 인근 지역에 민간 선박과 해군 함정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했다. 우리 영토와 가장 가까운 곳은 800여 미터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격훈련 시작 시간은 전통문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군은 이날 중에 사격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해안포, 방사포, 자주포 등을 이용해 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북한군은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대규모 화력 시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포착됐다. 군 당국은 미림비행장에 병력과 방사포와 견인포 등 포병화기가 집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매년 동계훈련 종료 시점께 대규모 화력시범을 벌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30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핵전쟁 연습에 대응해 여러 가지 형태의 훈련을 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미국이 이 훈련을 도발로 규정하면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위협도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한미연합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 연습을 진행 중이다. 지난 27일부터는 해병대가 실시하는 대규모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을 포항 일대에서 실시하고 있다. 독수리 연습은 다음달 18일에 종료된다.

군 관계자는 “주민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사격훈련 구역으로의 접근을 통제 중”이라면서 “만일 북한이 NLL 이남으로 사격하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우리 측 입장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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