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인터뷰)"갤럭시 S 크게 성공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인터뷰
신 사장 "올해는 삼성 스마트폰의 원년"
  • 등록 2010-03-24 오전 11:30:56

    수정 2010-03-25 오전 12:01:30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2010년 올해는 삼성 스마트폰의 원년이 될 것이다. 올해부터는 경쟁력이 있는 스마트폰 출시가 가능하고, `갤럭시 S`는 미국에서 크게 성공을 거둘 것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신종균 사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TIA 2010` 행사장에서 기자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를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S`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신종균 사장.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 S`에 대해 "LCD가 4인치로 커지고 화질의 크게 좋아졌고, 스피드가 더욱 빨라지 짐에 따라 삼성전자가 명실상부하게 모바일 인터넷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 S`가 국내외적으로 올 3분기에 출시가 될 예정이고, 현재 사업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거래선과 협의를 벌이고 있어 `갤럭시 S`의 가격을 공개할 수 없지만 `싸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 사장은 `CTIA 2010` 개막 연설 도중 `갤럭시 S`를 전격적으로 공개해 4500여명의 청중들을 깜짝 놀라게 한데 이어 "출발 총소리가 울렸지만 삼성 `갤럭시 S`는 벌써 결승선에 도달했다"며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신종균 사장 인터뷰에 배석한 손대일 미주통신법인장(전무)은 삼성전자가 올 3분기 `갤럭시 S` 출시를 계기로 올 4분기에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로 올라서 내년부터 수위 자리를 지켜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이영희 삼성전자(005930) 무선사업부 마케팅그룹 상무는 삼성이 자체 개발한 `바다` 플랫폼이 향후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종균 사장과의 일문일답.

-`갤럭스 S` 출시의 의미는.

▲우리는 그동안 기존 퓨처폰 위주로 휴대폰 사업을 했지만 `갤럭시 S` 공개를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화하게 된다. 과거에도 윈도우 모바일 등으로 여러 스마트폰을 만들었지만 2010년 올해는 삼성 스마트폰의 원년이 될 것이다. 올해부터는 경쟁력이 있는 스마트폰 출시가 가능하고, `갤럭시 S`는 미국에서 크게 성공을 거둘 것이다. 

-경제가 어려울 때 사업부장을 맡았는데, 1년여가 지났다. 소회는.

▲지난 2009년은 이동통신산업계에 특별한 한 해였다. 금융위기로인해 2009년은 우리 사업부는 물론이고 이동통신산업계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이동통신 시장은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나마, 삼성전자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었고, 위기에서 벗어나며 2009년을 잘 마감할 수 있었다. 2010년 올해는 스마트폰 시장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성장을 추구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갤럭시 S`가 구글의 OS를 채택했는데, 애플의 아이폰을 고립시키려는 전략인가.

▲특정회사를 지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삼성전자는 기본적으로 멀티플 OS를 운용한다. 이 말의 뜻은 시장이 있는 곳에, 고객이 있는 곳에 삼성전자가 어디든 가겠다는 것을 의미하며, 삼성전자의 정신이기도 하다. 미국시장에서는 특히나 안드로이드 폰의 수요가 크다. 우리 경쟁사들도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단말기를 많이 만들고 있다.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안드로이드 폰의 수요가 크지 않거나 다른 OS를 선호한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여러 가지 OS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다른 나라 시장에 응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부(富)나 국가와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갤럭시 S`를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면.

▲이 자리에 없는 다른 회사를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기존의 산업계에서 사용하는 화면이 TFT LCD인데, 이 보다는 아몰레드가 훨씬 좋고, 아몰레드 보다는 갤럭시 S에 적용된 슈퍼 아몰레드가 더욱 선명하다. 슈퍼 아몰레드는 LCD로서는 최고의 성능을 갖췄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이다. 더욱이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만이 가능한 기술이다. 또 `갤럭시 S`는 얼마 전 컴퓨터에나 쓰던 1Ghz 프로세서(CPU)를 장착했다. 결국 LCD가 4인치로 커지고 화질의 크게 좋아졌고, 스피드가 더욱 빨라지 짐에 따라 이제는 삼성전자가 명실상부하게 모바일 인터넷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바다 플랫폼의 포지션은.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그룹 상무가 답변) 삼성은 멀티 OS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 즉, 윈도우 모바일, 안드로이드, 그리고 바다를 모두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OS마다 각자의 역할이 다르다. 안드로이드는 현재 급부상하고 있는 운용체계이다. 구글이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나 대세를 감안하면 당연히 시장의 사이즈가 크다. 이 때문에 최고의 프리미엄 폰으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갤럭시 S`를 만들어 냈다. 삼성이 자체적으로 만든 플랫폼인 `바다`의 경우는 향후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다. 특히 현재 삼성폰을 쓰고 있는 많은 애용자들이 스마트 폰으로 쉽게 옮겨갈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바다는 삼성의 얼굴인 자체 운용 체계이고 이제 시작됐지만, 중장기적으로 삼성 스마트폰의 기둥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

-올해 미국시장 스마트폰 시장 전망과 삼성전자의목표는.

▲(손대일 미주통신법인장이 답변)미국의 올해 시장은 1억7500만대로 보고 있다. 이중 스마트폰이 55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안드로이드 OS로 만들어진 폰이 40%를 차지하고, 애플과 림의 스마트폰이 각각 27%, 그리고 나머지는 팜 등이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톱`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톱`을 유지해 간다면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명실상부한 넘버원이 될 것이다. (스마트폰을 망라한) 전체 미국 휴대폰시장의 경우 지난해 4명중 1명이 삼성폰을 썼는데, 올해는 3명중 1명이 삼성폰을 이용하도록 하겠다. 4명중 1명이라는 작년의 약속을 지켰듯이, 올해도 목표를 반드시 이룰 것이다.

-갤럭시 S의 출시시점과 가격은.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올 3분기에 론칭을 할 것이다. 당연히 한국에서도 론칭을 할 것이고, 갤럭시 S는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시가 될 것이다. 현재 (사업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가격은 현재 거래선들과 협의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 다만 방향성에 대해 `그리 싸지 않다`고만 말씀드리겠다. (웃음)

-휴대폰 시장의 흐름은.

▲휴대폰 시장은 전환기에 있다. 휴대폰은 과거 말하고 듣던 시대에서 보고 즐기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모바일 인터넷을 하고, 책도 보는 시대가 왔다. 이에 따라 과거 말하고 듣던 시대의 기존 퓨처폰의 비중은 앞으로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스마트폰의 비중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커질 것이다. 이는 휴대폰 산업의 큰 방향으로 볼 수 있다. 또 휴대폰의 (기술) 수요가 워낙 많기 때문에 기술의 발전 속도 역시 다른 산업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 신종균 사장 = 56년 서울 출생으로 영등포고와 광운대 전자공학를 졸업했다. 지난 1993년부터 16년간 휴대폰 개발 부문을 담당하며, 벤츠폰, 블루블랙폰, 울트라 에디션 시리즈 등 삼성전자의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제품) 탄생을 주도했고, 애니콜 신화를 일군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 2월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을 맡았고, 2009년말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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