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바스프와 ‘재생에너지 PPA 계약’ 맺어…“넷제로 지원”

2025년 바스프 필요 전력의 16%, 재생에너지로 대체
오는 2045년까지 온실가스 총 90만톤 감축 효과 예상
“RE100 추진하는 국내·외투 기업과 협업 꾸준히 확대”
  • 등록 2023-05-02 오전 9:34:27

    수정 2023-05-02 오전 9:34:2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 E&S가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PPA·Power Purchase Agreement) 협약을 체결한다.

SK E&S는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바스프와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을 위한 거래협정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임시종 SK E&S 사업 총괄, 송준 한국바스프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은 전기공급사업자와 전기구매가 필요한 기업이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계약으로,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직접 구매해 사용함으로써 재생에너지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힘을 보탤 수 있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스프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 사업장에서 2025년 기준 필요 전력의 약 16%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45년까지 총 90만톤(t)에 이르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스프는 오는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중 하나로 화석 연료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그 노력의 하나로 이번 계약 체결이 성사됐다는 게 SK E&S 측 설명이다.

SK E&S는 민간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아모레퍼시픽과 PPA를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SK㈜ 머티리얼즈 자회사인 SK스페셜티와도 PPA를 맺었다. SK E&S는 약 3기가와트(GW) 이상의 국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운영·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이를 7GW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임시종 SK E&S 사업 총괄은 “글로벌 최대 화학기업 바스프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PPA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루게 됐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범세계적 노력에 발맞춰 RE100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외투 기업들과 협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준 한국바스프 대표이사는 “SK E&S와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을 통해 한국 내 바스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바스프는 글로벌 정책에 따라 국내 모든 사업장을 환경친화적으로 운영하고 재생에너지·신기술로 기존 생산 공정을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공정으로 전환하면서 2050 기후 중립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시종(오른쪽) SK E&S 사업 총괄, 송준 한국바스프 대표이사가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을 위한 거래협정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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