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는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바스프와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을 위한 거래협정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임시종 SK E&S 사업 총괄, 송준 한국바스프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은 전기공급사업자와 전기구매가 필요한 기업이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계약으로,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직접 구매해 사용함으로써 재생에너지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힘을 보탤 수 있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스프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 사업장에서 2025년 기준 필요 전력의 약 16%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45년까지 총 90만톤(t)에 이르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 E&S는 민간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아모레퍼시픽과 PPA를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SK㈜ 머티리얼즈 자회사인 SK스페셜티와도 PPA를 맺었다. SK E&S는 약 3기가와트(GW) 이상의 국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운영·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이를 7GW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송준 한국바스프 대표이사는 “SK E&S와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을 통해 한국 내 바스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바스프는 글로벌 정책에 따라 국내 모든 사업장을 환경친화적으로 운영하고 재생에너지·신기술로 기존 생산 공정을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공정으로 전환하면서 2050 기후 중립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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