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선관위, 전대 예비경선 진출자 확정…이준석 후원회장 참여 가능

선관위, 여의도 중앙당사서 후보 1차 자격심사
‘당원권 정지’ 이준석, 당원자격은 유지 해석
강신업·김세의·신혜식 등 8명 후보 대거 탈락
  • 등록 2023-02-05 오후 7:17:30

    수정 2023-02-05 오후 7:17:3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3월 8일 열리는 전당대회 후보자를 대상으로 자격심사를 실시해 예비경선 진출자를 최종 확정했다. 최대 관심 사안이었던 이준석 전 대표의 일부 후보에 대한 후원회장 역할 등 간접적인 선거 참여는 가능하다고 당 선관위는 결론을 내렸다.

5일 선관위에 따르면 예비심사를 거쳐 당 대표 예비경선에 진출한 후보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이상 가나다순) 등 6인이다. 지난 2~3일 당대표 후보 등록을 했던 신청자 중 강신업 전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윤기만 태평양건설 대표,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탈락했다.

최고위원 후보는 김병민·김용태·김재원·문병호·민영삼·박성중·이만희·이용·정미경·조수진·천강정·태영호·허은아 후보 등 13명으로 정해졌다. 최고위원 후보 신청자 중 김세의·류여해·신혜식·정동희·지창수 등은 탈락했다.

청년 최고위원의 경우 지원한 모든 후보에게 예비경선 진출 자격을 부여해 구혁모·김가람·김영호·김정식·서원렬·양기열·옥지원·이기인·이욱희·장예찬·지성호 후보 등이 예비경선(컷오프)을 놓고 치열한 선거전을 치를 전망이다.

김기현(왼쪽 두번째), 안철수(오른쪽 두번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동작문화원에서 열린 동작구갑 당협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날 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오른 이 전 대표의 김용태·허은아 후보 등에 대한 후원회장은 맡을 수 있도고 선관위는 결론을 내렸다. 배준영 선관위 대변인은 “선관위 클린소위에서 이 전 대표는 당원권 정지 상황이긴 하지만 당원 자격은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일부 후보가 음주운전 범죄 등으로 자격심사 탈락이 예상됐지만 제21대 총선 당시 공천 후보자에 대한 자격심사를 준용, 부적격 기준을 벗어나게 됐다. 선관위는 지역구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 지방선거 공직선거 후보자 심사에 활용되는 당헌·당규상 공천 부적격 기준을 준용한다.

당규 제 14조에 따르면 △살인, 강도 △뇌물 △사기·횡령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위반 등 선거범죄 △성범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범죄와 도주차량, 음주운전 범죄 등에 대해 집행유예 이상의 형(성범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범죄는 벌금형 이상)이 확정됐다면 추천 부적격 기준에 해당한다.

한편 선관위는 예비경선은 오는 7일 비전발표회를 거쳐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를 통해 오는 10일 당 대표 후보 4인, 최고위원 후보 8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4인 등 본경선 최종 진출자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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