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시·도별 특별교부세 교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시·도 가운데 특별교부세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은 경기도로 금액이 2230억원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서울은 1514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았다. 17개 시도 중 지방에 속하는 충북의 경우 지난해 936억원을 받는데 그쳤다.
서울과 경기는 재정자립도에서 1·2위를 차지하는 곳이다. 서울의 재정자립도는 지난해(2014년도 세입과목 개편 후 기준으로 산정) 75.6%, 올해는 76.3%다. 경기는 재정자립도가 작년 57.3%, 올해 61.6%다. 이외에 지방에 속하는 다른 시도의 재정자립도는 20%대로 상대적으로 크게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이 교부세의 성격과 달리 재정자립도가 높은 시도에 특별교부세가 집중돼 지역 간 균형발전의 저해를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국에서 재정자립도가 두 번째로 높은 경기도의 경우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특별교부세를 가장 많이 받았다. 서울은 2위에 오른 적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