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총 2만127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1만5431가구)에 비해 약 37.8%가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많은 1만101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어 △대구광역시 5651가구 △광주광역시 2519가구 △대전광역시 1149가구 △울산광역시 936가구 순으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 중에서 인기 청약지역으로 불리는 대구광역시와 부산광역시에서 전체 물량의 70%가 넘는 1만 667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실제 올 한해 지방 분양시장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5대 광역시의 청약열기는 뜨거웠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분양단지 중 청약경쟁률 상위 5곳은 모두 지방 5대 광역시 내 분양단지가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지난 1월 청약을 받은 ‘e편한세상 남산’이 평균 346.51대 1의 경쟁률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e편한세상 둔산1단지(321.36대 1)’△‘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284.19대 1)’△‘갑천 트리풀시티 3블록(263.62대 1)’ △‘e편한세상 둔산2단지(241.91대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4분기 지방 5대 광역시에는 알짜 입지에서 유망단지가 대거 나와 이목이 쏠린다.
먼저 올해 청약경쟁률 1위 단지가 나온 대구광역시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10월 수성구 신매동 예전 이마트 부지에 주거용 오피스텔 단지인 ‘시지 코오롱하늘채 스카이뷰’를 분양한다. 총 686실 규모로 전 실이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된다. 대구지하철 2호선 신매역 초역세권 단지며, 최고 46층의 초고층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된 부산광역시에서는 ㈜일동이 10월 동구 좌천동 일대에 ‘부산항 일동 미라주 더오션’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단지다. 아파트는 546가구(59~84㎡) 중 513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오피스텔은 68실(전용 82~83㎡)로 구성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좌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중흥건설이 10월 북구 임동2구역을 재개발하는 ‘임동2구역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58가구 규모로 이 중 44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또 반도건설은 11월 남구 월산1구역을 재개발하는 ‘광주 월산 반도유보라(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889가구 규모로 이 중 631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