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과테말라 지역에서 미국을 경유해 국내로 입국한 L모씨(남·52)가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해 지카바이러스 유전자검사(PCR) 결과 9일 최종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과테말라 지역에서 장기 체류하다 지난 6일 한국을 잠시 방문했다. L모씨는 귀국 후 8일부터 발진, 비화농성결막염 증상이 발생해 9일 강릉동인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로 보건소에 신고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이로써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7번재 환자에 앞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자들은 브라질, 베트남, 필리핀, 도미니카 등에서 입국했다. 이들은 현재 모두 퇴원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