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팽목항 성가, `어메이징 그레이스` 눈물바다

미국 바이올라대학교 합창단 40명, 팽목항 찾아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합창
  • 등록 2014-04-29 오전 10:59:37

    수정 2014-04-29 오전 10:59:37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진도 팽목항에 성가가 울려퍼졌다.

28일 미국 바이올라대학교 합창단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슬픔에 젖어 있는 팽목항을 찾아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부르며 실종자 가족들과 슬픔을 같이 했다.

이날 합창단 40여 명은 팽목항 구세군 무료급식 천막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시편 23편을 한국어로 선사하고, 아카펠라 곡 ‘I’ll fly away‘ 등을 불렀다.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침몰 13일째인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미국 바이올라대학 합창단원들이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특히 예배 말미쯤 합창단이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부르자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은 주체할 수 없는 울음을 쏟아내 현장이 울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바이올라대학교 베리 총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 고통 속에 있을지 헤아리지 못하겠다. 슬픔을 나누고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진도를 찾았다”며 “귀한 자녀를 잃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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