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2.64포인트(2.41%) 511.99에 마감했다. 장 중반 510선까지 무너졌지만 낙폭을 줄여 510선은 유지했다. 지수는 폭락장을 연출했던 4월18일(-4.31%) 이후 4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이 여전히 매도세를 유지했다. 개인은 129억원, 외국인은 9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엿새 연속 차익실현에 매달리면서 8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줄었다. 거래량은 하루전 7억3496만주에서 약 1억주 준 6억1701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전일 2조3284억원에서 약 5000억원 가량 감소한 1조8202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1위사인 NHN(-0.54%)을 비롯해 LG텔레콤(-2.61%)) 하나로텔레콤(-3.70%) 아시아나항공(-1.20%) CJ홈쇼핑(-1.67%) GS홈쇼핑(-1.22%) 등이 하락했다. 반면에 동서(+1.46%) 휴맥스(0.29%) 메디포스트(+1.24%) 등 일부 대형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어닝쇼크로 급락을 거듭해온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소폭 반등해 실적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새내기주 아리온(058220)테크놀로지와 위트콤은 상장 첫날부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국일제지(+3.63%)가 신호제지 인수를 추진하면서 상승했다. 또 미국기업 포트로닉스가 포토마스크업체 피케이엘(+0.12%) 주식을 공개매수해 상장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면사홍방사 생산업체인 가희(030270)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3자배정 유상증자 무산에다 악재가 겹친 KTT텔레콤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하락 종목이 많았다. 상한가 21개 종목을 포함해 175개가 상승했고, 하한가 31개 종목을 포함해 703개가 하락했다. 20개 종목이 보합을 기록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7월 이후 공모열풍이 불면서 많은 기업들이 동시상장 된 점이 시장 수급에 일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금일 기관투자자 매도가 다소 줄어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한 점은 그나마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