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한 관광산업, ‘야간관광’으로 되살린다

관광공사, 야간관광 활성화 추진하기로해
뉴욕, 23조 3000억원 경제효과와 19만명 고용창출
일본도 야간관광 기반 육성에115억원 투입
관광공사 “국내 고궁,야시장 등 매력적인 콘텐츠 많아”
  • 등록 2020-03-18 오전 9:20:39

    수정 2020-03-18 오전 9:20:39

서울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관광산업 회복과 경기 부양을 위해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코로나19로 침체한 관광산업 회복과 경기 부양을 위한 신규 핵심사업 중 하나로 ‘야간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야간관광으로 1인당 관광지출액 확대와 야간 교대시간 일자리 창출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야간관광은 세계 주요 국가나 도시에서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미국 뉴욕시가 발표한 2019년 보고에 따르면 야간관광을 통해 약 190억 달러(원화 약 23조 30000억원)의 경제효과와 19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일본관광청에서도 올해부터 약 10억 엔(원화 약 115억)에 달하는 예산을 야간관광사업 기반 육성 등에 투입하고 있다.

이에 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는 우수한 치안과 24시간 쇼핑이 가능한 국내 상황을 내세워 각 지역의 매력적인 야간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로 했다. 현재 야간관광은 각 지자체 단위에서도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지만, 지엽적인 테마로 한정돼 있다는 것이 관광공사의 판단이다. 이에 2월 중순부터 전국 광역지자체 등에서 추천받은 야간관광 콘텐츠와 SK텔레콤 티맵(T map ) 야간시간대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야간 관광 안내서인 ‘야간관광 디렉트북’을 4월 중순까지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전주문화재야행(사진=한국관광공사)


또 관광공사는 ‘추천 가볼만한 야간관광 100선(가제)’을 4월 20일까지 선정하고, 오는 6월 중 ‘야간관광 국제포럼’, ‘야간관광 테마 여행주간’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야간관광 홍보물(영어, 중어, 일어) 제작 배포 등 전방위적 홍보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물론 코로나19의 진정 시기에 따라 일정은 가변적이다.

야간관광 활성화는 관광객의 지방 숙박일수 증가 등 경제효과와 함께 다양한 긍정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야간관광을 통해 외래관광객 평균 체재일수가 7.2일에서 7.9일로 0.7일이 증가하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야간관광은 지역관광의 숙박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영국 런던 야간경제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관광객 지출 증대 효과와 함께 유동인구 증가, 우범지대 감소 등으로 인해 심야시간대의 위험요소 및 범죄율 감소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상석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고궁 야간개장, 밤도깨비 야시장 등 매력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들은 많다”면서 “야간관광 콘텐츠 강화에서부터 수용태세 완비, 안전성 확보, 야간관광 통계 정비 등 야간관광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 업계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업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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