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EBS 강의' 데이터 무료로 본다…통신3사, 무료 제공

대리점·고객센터 신청하면 연말까지 무료
과기정통부·통신사, 요금 절반씩 부담
  • 등록 2019-06-28 오전 9:16:29

    수정 2019-06-28 오전 9:16:29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고등학생들이 올해 연말까지 휴대전화를 이용한 EBS 강의 시청을 무료로 할 수 있게 됐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고교생 고객을 대상으로 한 ‘EBS 강의용 데이터’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당초 지원 대상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에 한정됐으나 이번에 모든 고교생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과기정통부와 통신사가 각각 이용료 절반씩을 지원하는 구조다.

전용 데이터로 이용 가능한 EBS 서비스는 ‘EBSi고교강의’·‘EBS중학+’·‘EBS Math’다. EBS 교육콘텐츠 이용시 매일 2GB 전용 데이터가 제공되고 소진 후에도 최대 3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3Mbps는 고해상도의 EBS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고교생 고객들은 각 통신사 대리점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EBS 데이터 부가서비스를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2001~2003년생이 아닌 경우엔 고교생 신분 확인을 위해 재학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명진 SK텔레콤(017670) MNO사업지원그룹장은 “5G 시대를 맞아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모바일 교육 콘텐츠를 마음껏 이용하며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초(超)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혜택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전국 모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EBS 데이터 안심옵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사교육비와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소득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032640) 상품기획/전략담당 상무는 “‘EBS데이터 안심옵션’ 출시 이후 많은 청소년들이 데이터 걱정 없이 EBS로 공부하고 있다”며 “저소득층 학생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고교생 모두를 대상으로 무료 혜택 지원을 지원함으로써 보다 많은 청소년들의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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