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서병수, 4년 전 사과박스 들고와 사과하더니 또 마타도어”

29일 BBS 라디오 인터뷰
“서병수, 4년 전 사과문도 만들어서 용서해줬더니 반성 안해”
“남북협력시대 오면 부산서 남북 정상회담 열었으면”
  • 등록 2018-05-29 오전 9:35:22

    수정 2018-05-29 오전 9:35:54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29일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 “4년 전보다 더한 마타도어를 하고 유언비어를 지금 퍼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우리 부산 시민들은 정확히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턴매치 중인 그는 “4년 전에도 (서 후보 측) 유언비어, 마타도어에 대해 우리가 소송제기를 했다”며 “그때는 새벽에 사과박스, 과일바구니까지 들고 와서 사과하고 또 사과문도 만들고 해서 제가 용서를 해 주고 열심히 부산시장을 하라고 했는데도 반성하거나 감사하는 생각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서 후보 측에서 엘시티 200억원 특혜 대출 당시 오 후보가 BS 금융지주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견제·감시에 소홀했다는 공격을 펴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오 후보는 “저는 부산은행의 사외이사가 아닌 BS 금융지주의 사외이사를 해서 어떤 개별 대출 건에 대한 심사부분은 제 역할하고는 상관 없었다”며 “완전히 허위이고 잘못된 어떤 정보를 마타도어를 제공한 것이라 바로 부산은행에 요청해서 자료를 받아 법적조치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 후보 쪽에서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으니 지금 굉장히 안타까운가 보다”며 “여러 타도어로서 이번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어서 선거판을 아예 엎어버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오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김해공항은) 지금 부산에 350만, 부울경 지역에 한 1000만 가까운 인구가 이용하는 공항으로선 부끄러울 정도”라며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면) 물류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협력 관계 그리고 인재 교류, 인적 교류의 문제 등 여러 부분들에 급격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남북 협력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남북 정상회담이라든지 상징적인 행사를 우리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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