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기자실에 들러 “130년 전에 한성전보총국이 있던 광화문으로 옮겼다”면서 “미래 130년의 ICT와 통신 산업을 책임지는, 국가와 겨레와 국민의 편안함을책임지는 의미를 갖고 광화문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저 자신부터 미래 비전을 세우고 통신시장을 다시 성장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총 KT 인력과 함께 정말 각고의 결의를 다지고 노력했다”면서 “100% 충분하지는 않지만 노력하겠다. 특히 올해는 해방 70년의 해로서 최북단 백령도에 기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거기에 국가 안전 재난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심어 국민기업으로서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내일이면 취임 1주년이 되는데 몇 점을 주고 싶은가.
“열심히 했습니다. 제가 IT의 기업 간(B2B) 분야의 이슈나 글로벌 경쟁에서 1등을 해는 데 역할을 했습니다. 3년간 국가 CTO(지경부 시절 R&D추진단 단장)을 하면서 특히 ICT를 통한 여러 산업의 마스터플랜을 짜고, KT에 와서는 선언적이나 보여주기나 선진국이 하니 따라 하는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죠. 정말 어찌 보면 오래 기획하고 생각하고, KT의 장점과 비전을 통해 끌어낼 수 있게 하고, 실패 확률을 줄이면서 성공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점수는 보류하겠습니다.”
-다음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이 수사기관의 영장신청과 관련 투명성 보고서를 냈는데, KT는 그런 계획이 없나.
“그 보고서는 제가 아직 보고받지 못해서 무엇이라고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여러분이 더 잘 아시잖아요?”
-최근 통신사(SK텔레콤)의 과다한 장려금이 문제인데, 일선 유통점이나 개인 양심에 맡기기 보다는 본사 차원에서 해결책을 고민해야 하지 않나.
“제가 오기 전에도 고민했고, 오고 나서도 판을 바꿔야 한다, 이런 소모적인 경쟁은 도움이 안 된다, 글로벌로 나가는 시점에서 소모적인 경쟁에서 전향적인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통신 판을 바꿔야 한다는 것은 취임 첫날부터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 부분은 정부나 기업이 서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서로 소모적이 안 되도록 정도경영을 해야 합니다.조만간 상당히 많은 흐름이 바뀔 것 같습니다.”
-5G 준비는 얼마나 돼 있나.
-올해 기가토피아가 중심이라는데 글로벌 진출은 어떻게 준비하나.
“통신 시장을 다시 강화시키겠습니다. 글로벌시장으로 나가겠습니다. 네트워크 근간으로 많은 산업을 융합해 대한민국의 소리가 있는 글로벌시장에 히든 챔피언 만들면서 가겠습니다. 기가토피아 관련 기술은 여러 가지인데, 일단 가입자가 현재 20만입니다. 이동전화 순액요금제의 경우 70만에 120만 명이 가입했죠.
서울대와 유전자 검색하는 걸 제휴했는데 값싸면서도 리얼타임으로 의미 있는 결과가 일부 나올 것입니다. 보안의 경우 재난안전망에 접목하면 글로벌에서도 엄청나게 큰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 준비를 많이 했고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2016년 그룹매출 2조를 글로벌과 신성장에서 한다는데.
“미디어 쪽 상당히 준비했고요. 에너지가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인데 한전과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을 AMI라고 해서 구체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글로벌에서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습니다. 기대해 주셔도 됩니다.
르완다, 탄자니아외에도 중동, 중국을 포함한 곳 등에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술이나 인프라, 미디어 이런 것도 추진 중입니다. 미래 사업이라고 이야기했던 부분은 올해 구체적인 결과들이 곧 나오기 시작해서 1년 내에 나올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