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영종 사장 등 기아차 교섭위원 전원 사표

  • 등록 2009-08-13 오전 11:14:58

    수정 2009-08-13 오전 11:14:58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서영종 기아자동차 사장이 임금협상 사측 교섭위원 19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000270) 노사간 임금협상 중에 사측 교섭위원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가 19년 연속파업을 하고 있는데다, 노조측의 무리한 요구로 임금협상이 성과없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대한 책임차원에서 사표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기아차 노조는 지난 12일 긴급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노조측은 오는 14일과 18일 교섭을 요청, 교섭이 진행되지 않으면 14일 주·야간 6시간씩, 18일에는 4시간씩 부분파업을 전개키로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측은 "사측의 교섭위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적은 47년 임단협 교섭에서 단 한차례도 없었다"면서 "이는 노조와 3만4천 조합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사측은 이에대해 "서영종 사장 등 사측 교섭위원 20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건 사실이지만 아직 수리되지는 않았다"면서 "일단 교섭위원 교체없이 올해 임협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지난 10일 쟁대위 회의를 열어 이달 말까지 매일 4시간 이상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의하고 11~12일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사는 지난 5월6일 상견례를 시작한 이래 15차례의 본교섭과 4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주요 쟁점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5.5% 인상과 생계비 부족분 200% 이상 지급, 주간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생계비 부족분 200%에 250만원을 더 지급하고 주간연속 2교대제는 8+9시간으로 하되 생산량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하자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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