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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점입가경이다. 명씨 새치혀 끝에 윤석열정권의 명운이 걸린듯한 형국”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자고 나면 명씨 관련 새로운 공천개입 증거가 터져 나오고 명씨의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명씨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근혜정부를 몰락시킨 최순실 국정농단에 버금가는 명백한 제2의 국정농단 사태”라고 힐난했다.
이어 “언론인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남발하면서 왜 비선실세라는 말이 나오는 명씨와 천공에 대해선 별다른 법적조치를 취하지 않나”며 “명씨와 천공이 실제로 비선실세가 맞기 때문인가. 아니면 수사 과정에서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추악한 사실들이 추가로 폭로될까 걱정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싱가포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소야대 정국과 낮은 지지율이 개혁의 장애’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그 낮은 지지율의 원인이 대통령 본인과 배우자 김 여사 때문이라는 생각을 여전히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 문제를 풀지 않고서 대통령 스스로 국정기조와 불통의 태도를 바꾸지 않고선 당면한 위기를 돌파할 방법은 없다”며 “김건희 특검 수용만이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알야아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