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부진에 '적정주가' 논란…펄어비스 6만원대로 추락

[특징주]
  • 등록 2022-04-28 오전 9:31:57

    수정 2022-04-28 오전 9:30:3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흥행 실패 여파로 2거래일째 약세다. 전날 한 증권사 연구원이 자신이 리포트에서 제시한 목표주가와는 다른 의견을 담은 메시지를 전송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다른 증권사에서는 목표가를 25% 낮추는 등 흥행 실패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1분 현재 펄어비스(263750)는 전 거래일보다 9.3% 급락한 6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전날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이 부진한 매출을 기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4.29% 하락한 7만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이베스트증권은 펄어비스에 대해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부진한 흥행 성적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7000원으로 25% 하향했다.

앞서 한 증권사는 전날 펄어비스의 목표주가 1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발간했으나 해당 연구원이 ‘적정주가는 6만원’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지인에게 전송한 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리포트에는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 다음날 iOS 매출 순위 29위로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마진율이 높은 검은사막 모바일 특성상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포함됐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MF) 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수익비율(PER) 28.1배를 적용해 13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증권사 측은 “연구원이 개인 메시지에서 의도와 달리 ‘적정주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잘못”이라며 “내용이 와전되어 알려진 즉시 사실관계를 정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장 관계자들에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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