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세계김치연구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기능성 표시 김치인 뜨레찬의 ‘숙성발효 김치왕’이 일본 소비자청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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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015년부터 기능성표시식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 일본 기업에서 생산하는 김치는 장 기능 개선과 피부 미용 효과 등 기능성을 표시해 판매 중이다.
하지만 일본 시장으로 수출되는 한국의 김치는 일본 내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한 연구 리뷰 확보 한계 등으로 적절한 기능성 표시가 어려웠다.
지난해 국내 김치 수출액은 1억5991만달러로 이중 일본 수출액은 8012만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10년 전인 2011년(8681만달러)과 비교하면 오히려 줄어든 수준이다.
김치연구소는 뜨레찬과 함께 ‘숙성발효 김치왕’을 개발하고 aT가 지원해 일본 소비자청에 등록을 추진했다. 해당 김치는 비피더스균을 늘려 장내 환경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해주는 프락토올리고당이 함유된 것으로 표기됐다.
김치연구소는 2018년부터 뜨레찬을 패밀리기업에 선정하고 김치종균을 활용한 김치 제조기술과 골마지 생성 억제기술을 이전하는 등 지속 지원했다.
장해춘 김치연구소장은 “일본에 기능성 표시 김치가 진출해 일본 시장에서 대한민국 김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장내 환경 개선 효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성 표시 김치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기노선 aT 수출식품이사는 “식품성분표시가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한국산 김치가 기능성표시식품에 처음 등록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일본 기능성표시제도를 활용해 김치를 비롯한 많은 한국산 기능성식품이 현지에 지속 등록되고 활발하게 수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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