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색가전시장 석권한 삼성·LG, 특허 날개로 中 꺾는다

특허청, 26일 ‘백색가전 분야 특허성 판단 사례집’ 발간
  • 등록 2021-08-26 오전 9:53:01

    수정 2021-08-26 오전 9:53:01

백색가전 분야 국내 가전업체의 미국 특허출원 동향(2011-2020). 그래픽=특허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백색가전 분야 특허성 판단 사례집’을 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그간 국내 가전업체들은 해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와 함께 특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세계 가전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지난 10년간 국내 가전업체은 백색가전 분야에서 특허를 꾸준하게 출원 중이다. 특히 세탁기와 냉장고 분야의 특허출원을 보면 국내 가전업체가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미국 생활가전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21.0%로 1위를 LG전자가 19.0%로 2위, 월풀이 16.5%로 3위에 올랐다. 이 중 LG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 13조 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최대 경쟁사인 월풀의 11조 9000억원을 추월했다.

그러나 전 세계 시장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중국 가전업체가 IP5(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서 특허출원 순위 1·2위를 차지했다. 이에 국내 가전업체가 미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특허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국내 가전업체들은 “백색가전 분야는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반면 모방은 쉬운데도 엄격한 특허성 판단으로 특허를 획득하기 어려워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뒤처질 우려가 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또 4차산업혁명 기술이 결합한 첨단 융복합 발명에 대해서는 명확한 특허성 판단 기준의 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사례집은 이러한 산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백색가전 분야에서 특허성을 판단하는 주요 논점별로 실제 판단 사례와 가이드를 제시, 가전업체들이 특허획득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장호근 특허청 가전제품심사과 심사관은 “기후 환경과 생활 스타일의 변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새로운 수요 확대로 인해 백색가전 시장의 기술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이와 관련한 특허출원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허청은 국내 백색가전 업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K-가전이 전 세계 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특허경쟁력 확보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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