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석열 탄핵론' 맹비난 "與, 자멸로 빠질 수 있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27일 오후 기자회견 열어
"尹 탄핵 소추 시도하면 역사적 심판 피할 수 없어" 경고
  • 등록 2020-12-27 오후 3:45:37

    수정 2020-12-27 오후 4:15:1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여권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자멸의 길로 빠질 수 있음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코로나19 백신 등에 현안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경심 교수에 대한 징역 4년·법정 구속에 이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처분 효력 정지 결정까지 사법부에서 나오자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에서 이성과 냉정을 못 찾고 있다”며 “3권 분립의 기본 원칙을 흔들고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을 감행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홍순욱)는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신청한 징계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법원의 결정으로 윤 총장은 8일 만에 다시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이에 여권에서 법원의 판단에 대한 반발이 나오는 상황이며, 급기야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세우고 있다. 야권에서는 탄핵론은 말도 안 된다며 맞섰다.

주 원내대표는 “술 취한 망나니가 칼을 휘두르듯, 의석 수와 권력의 힘에 취해 민주당이 (윤 총장) 탄핵 소추를 시도하면 국민의 분노와 역사적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면서 “민주당 정권이 자멸의 길로 빠질 수 있음을 잊자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당성 없는 권력은 폭력일 뿐이다. 사법질서를 정치권력으로 짓누르려고 하면 안 된다”며 “대통령을 지키는 게 민주주의가 아니라 대통령도 지켜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다”고 일갈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인사권자로서 사과한다고 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은 지금까지 국민이 아니라 ‘문빠’(문 대통령 적극 지지층)만 보고 정권의 이해관계를 개혁이란 이름으로 포장해서 구호만 앞세우다 나온 처참한 결과”라며 “스스로 만든 패착으로 곤궁에 빠지자, 이성을 상실하고 더 큰 무리수를 들고 나왔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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