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경찰 출신 성매매업주에 단속정보 준 현직 경찰들 구속영장

뇌물 받고 단속회피 도와…檢, 유착 의혹 경찰 더 있는지 파악
  • 등록 2019-05-22 오전 9:29:30

    수정 2019-05-22 오전 9:29:30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깃발.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전직 경찰관과 유착해 뒤를 봐준 혐의로 현직 경찰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예세민)는 지난 20일 현직 경찰 A씨와 B씨에 대해 뇌물수수와 범인은닉도피,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강남과 목동 등에서 성매매 업소들을 운영해온 전직 경찰 박모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단속정보를 미리 알려줘 단속을 피하도록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5일 서울지방경찰청 풍속단속계와 서울 수서경찰서를 압수수색한 뒤 최근 이들을 피의자로 소환조사했다.

전직 경찰 박씨는 ‘룸살롱 황제’로 불린 이경백씨에게 뇌물을 챙긴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2013년 1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잠적했다. 박씨는 도피 기간에 ‘바지사장’을 내세워 태국 여성 등 외국인을 불법 채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박씨를 구속한 뒤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박씨가 도피 기간에 성매매 업소를 운영할 수 있었던 배경을 조사하던 중 현직 경찰들이 비호해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씨 영업장부 등을 토대로 박씨와 유착한 현직 경찰이 더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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