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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오후5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불미스런 언행으로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너무나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당사자이신 공항안전요원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해온 관계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김호공항 출국장에서의 신분증 확인 과정에서 승강이를 벌인 공항직원에게도 직접 전화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측은 “오늘 오전 김포공항 보안담당 직원 및 노조 관계자와 전화로 먼저 정중히 사과의 말을 전했고, 공항 관계자들에게 그 뜻이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5분께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에서 경남 김해행 비행기를 타러 보안검색을 받던 중 휴대전화 케이스에 넣어둔 신분증을 꺼내서 보여 달라는 공항 보안요원의 요구를 받고 승강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욕설을 하고 ‘갑질’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해당 직원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반박한 데다 야당에서 해당 사건이 담긴 CCTV 영상 공개 요구 등이 이어지며 논란이 끊이질 않자 결국 대국민사과로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