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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애플스토어 명동점 1호 ‘아이폰15’ 사전예약 고객은 서울 중계동에서 오전 6시부터 줄을 선 대학생 김민재(27)씨다. 내추럴 티타늄 색상으로 ‘아이폰15’ 프로를 사전예약한 김씨는 오래전부터 ‘아이폰’를 이용해왔다.
김씨는 “‘아이폰15’ 프로에 티타늄 소재가 처음 도입됐는데 가벼워졌다고 들어 기대가 된다”며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앱 프로세서(AP) ‘A17 프로’ 역시 기대가 되는데, 스프트웨어 완성도가 다른 제품들과 다른 것 같다”고 극찬했다.
최근 해외에서 들려온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한 발열, 내구성 등 각종 논란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씨는 “‘iOS 17.0.3’ 업데이트를 통해 다 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발열 등의 문제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 초도물량에선 늘 있는 문제여서 향후 제대로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아이폰15’ 1호 사전예약 구매자(명동점 기준)인만큼 애플에 대한 로열티(충성도)가 상당한 모습이다. 이날 애플스토어 명동점에 대기했던 많은 고객들도 김씨처럼 애플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많은 대기자들이 명동점에 들어와 한국에 처음 상륙한 ‘아이폰15’를 직접 만져보며 체험했다. 기자도 현장에서 내추럴 티타늄 색상의 ‘아이폰15’ 프로를 만져봤는데, 티타늄 프레임이 사용돼서인지 상당히 가벼움을 느꼈다.
변색 논란이 있는 티타늄 부분을 꾹 눌러보니 지문 등이 쉽게 남긴 했지만 크게 부각되진 않았다. 시간이 짧아서 발열이나 내구성 같은 문제는 확인하기는 쉽지 않았다.
현장을 둘러보니 많은 고객들이 ‘아이폰15’ 시리즈의 티타늄 소재 채용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티타늄 소재 채용은 스마트폰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어서 실제 손을 만져보고 줄어든 무게에 놀라는 모습들이 자주 보였다. 내부에 탑재된 ‘A17 프로’ 같은 소프트웨어 성능은 현장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눈에 보이는 변화점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지난달 22일 미국, 중국, 일본 등서 먼저 출시됐다. 하지만 이후 최대 48도까지 올라가는 과도한 발열 문제가 불거졌고, 티타늄 소재에 대한 내구도 취약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애플은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iOS 17.0.3’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이후 발열 문제는 일부 해소된 상황이다.
다만, 업데이트 이후 해외에선 와이파이 연결 장애 문제, 전원 꺼짐 현상 등도 보고되고 있어 아직은 불안감이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관련 문제들을 점차 해결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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