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철근 누락' 양주회천 아파트 방문…"대책 철저히"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A15 아파트 방문, 간담회
입주민 선정 안전 진단 업체서 검증, 비용 전액 지원 약속
  • 등록 2023-08-06 오후 4:24:46

    수정 2023-08-06 오후 4:24:46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 이후 관련 현장을 점검하며 이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게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A15블록 지하 주차장에서 철판보강된 기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원희룡 장관은 6일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A15) 아파트 주차장에서 보강공사 상황을 점검하고 입주예정자 간담회를 가졌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보강공사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공사가 완료된 뒤에도 입주민이 원한다면 직접 고른 안전진단 업체에 검증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양주회천(A15) 아파트는 LH가 발주한 아파트로 공정률 93%로 내년 2월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이번 철근 누락 아파트 중 한 곳으로 밝혀졌다. 154개 기둥 모두 보강근 누락이 발견됐고, 10일까지 보강공사가 진행된다. 기둥 주두 보강이 이뤄질 예정이며 총 25개 철골 기중이 추가 설치된다.

원 장관은 “안전문제가 발생하게 돼 부처의 책임자로서 너무나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입주예정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다면 불안과 애로사항에 대해서 저희들이 수용하고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대처와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들이 왜 발생했는지 어떻게 재발을 방지할지 등 대처와는 별개로 건설분야에서의 이권 카르텔을 근본원인부터 모두 제거하라는 국민적인 명령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대책을 철저히 세워서 시행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입주예정자들의 요청대로 정보 공개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투명하게 입주예정자에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겠다. 입주예정자들이 지정하는 구조기술이나 안전진단 업체를 지정해주면 비용을 다 대서 눈높이에서 시각을 가지고 점검하겠다”고 했다.

이한준 LH 사장 역시 “시공사나 LH가 하는 것에 대해서 못믿겠다 할 수 있기에 입주자연합회에서 합의를 해서 특정한 안전진단 업체를 선정을 하면 그 업체가 입주민을 대표해서 점검을 하고 문제가 있으면 또 (보강)시공을 하겠다”며 “입주자가 100% 만족할 때까지 무한책임을 가지고 안전에 대한 문제는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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