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영수 50억클럽 의혹' 前우리은행장 압수수색

  • 등록 2023-05-16 오전 9:08:24

    수정 2023-05-16 오전 9:08:24

박영수 전 특별검사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50억 클럽’ 사건 관련해 박영수 전 특검(우리은행 전 이사회 의장), 양재식 변호사에 대한 특경법위반(수재등) 혐의로 이날 오전부터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재직 당시 김만배 씨 등 대장동 민간사업자의 사업 공모를 도와줬으며, 부당한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이익을 요구하고 약속을 받아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담당 금융기관으로 우리은행을 내세워주는 등 사업 공모를 도운 혐의도 있다.

우리은행은 당초 성남의뜰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했지만 2015년 회사 내규 등을 이유로 불참 결정을 내렸다. 대신 PF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이 같은 결정에 박 전 특검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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