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국회부의장에 서병수·정우택·김영선·홍문표 출사표 '4파전'

정진석 비대위원장 후임, 25일 의원총회
서병수, 전국위의장 사퇴 '관건'…정우택 尹과 같은 충청권
김영선 '보수정당 女최초' 도전…'4선' 홍문표도 출마
  • 등록 2022-10-23 오후 5:39:04

    수정 2022-10-23 오후 8:42:0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자리에 당내 최다선인 5선 서병수·정우택·김영선(나이순) 의원과 4선 홍문표 의원이 23일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국회 본관 원내행정국에서 접수한 결과, 서병수·정우택·김영선·홍문표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등록했다. 이들 후보자는 25일 의원총회 투표를 거쳐 추후 국회 본회의 의결로 국회부의장에 공식 선출된다.

통상 국회부의장은 선수(選數)와 나이를 고려해 추대하지만 여러 의원이 출마 의지를 보인 이번엔 경선이 치러진다. 기호는 추첨 결과, 정우택·홍문표·서병수·김영선 순으로 정해졌다. 앞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사의를 밝힌 데 따라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을 새로 뽑기로 했다.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다.

5선 의원 가운데 나이는 서병수(70)·정우택(69)·김영선(62) 의원 순이다. 서병수 의원은 21대 총선에 당선돼 각각 지난 3월, 6월 재보궐선거로 국회 입성한 정우택·김영선 의원보다 먼저 5선에 다다랐다. 다만 정 의원과 김 의원이 15대부터 시작해 16대에 들어온 서 의원보다 일찍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홍문표 의원은 4선이지만 나이(74)가 후보자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 8월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에서 서병수 위원장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5선 가운데 최연장자이자 직전 당 전국위원회 의장을 지낸 서병수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8월 ‘정진석 비대위’ 출범을 반대하며 전국위 의장에서 사퇴한 이력이 친윤계 의원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위 의장 사퇴로 자신의 소신을 지키면서도 비대위 출범의 길도 열었기에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입장도 있지만 친윤계와 언제든 뜻을 달리할 수 있어 신뢰가 떨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서 의원은 “5선 국회의원의 경륜과 정치력으로 집권당다운 국회 운영의 정수를 보여드릴 각오가 돼 있다”며 “당내 화합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더 이상 당내 혼란으로 민심이 멀어지지 않도록 균형 잡힌 조정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우택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고향이자 정진석 위원장의 지역구인 충청권 출신으로 주목 받는다. 원내대표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당을 이끌어본 경험도 장점으로 꼽힌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부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중요한 시기인 국회 후반기, 국민의힘 국회부의장은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을 견제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며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경험으로 거대야당의 입법 독주를 저지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국회의장단 균형의 추를 맞춰 공정하고 상식적 국회 운영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선 의원은 보수 정당에서 여성 국회부의장을 배출한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여성 국회부의장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김영선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번이 아니면 당분간 여성 국회부의장이 나오기 어렵고 여성 국회부의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당에 대한 헌신 기간과 정도는 다른 후보자 못잖게 치열하다, 자유롭고 진취적 의정 활동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자부했다.

4선으로 선수는 낮지만 후보자 가운데 나이는 가장 많은 홍문표 의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민당으로 정계에 입문해 민주당 인사와의 친분이 있고 소통과 협치에 적합하다는 안팎의 평가가 나온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대구 중구 동인동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대구지방국세청·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포항본부·대구본부세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의원이 지난 4월18일 충남 보령시 주산농협 육모장에서 열린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동시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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