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전날보다 12.79포인트(0.55%) 오른 2327.11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개인까지 내다팔면서 코스피는 지난 이틀 연속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강세에 기관의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69억원, 10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2183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전날에 이어 2거래일째 내다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의료정밀이 4% 이상 뛰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과 전기가스업, 섬유와 의복, 서비스업도 3%대 상승 중이다. 종이와 목재, 증권, 은행, 전기와 전자, 비금속광물도 2%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장중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677.3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3795.7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 오른 1만1232.19를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7% 올랐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이날 장 초반부터 역대급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이 급감한 가운데 반대매매 물량이 추가 하락을 이끄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4개 증권사의 담보 부족 계좌가 최소 1만 9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담보 부족에 시달리는 개인투자자들은 기한 내에 돈을 더 채워 넣으면 담보 부족을 면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반대매매 상황에 처하게 된다. 반대매매는 전날 종가 대비 20~30% 낮은 금액으로 주문이 산정되기 때문에 주가에 악재다. 특히 개인투자자 지분율이 높은 코스닥시장 종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